평화롭습니다.
기업 사내변이라는게 그렇게 다이나믹한 직종도 아니고 꾸준히 들어오는 일을 처리하는게 보통이라
극단적으로 바쁘거나 한가하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더군요. 회사 규모가 있는 편이라 사건 터진것들은
빅펌에 넘기고 관리하는게 주업무다 보니 승/패 자체에는 관심이 더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놀라운건 저를 채용하시면서 2차에 걸친 면접, 서류 전형 및 각종 조사;;를 하셨지만 정작 법무부에
법률사무종사기관 신청을 아직 안했다는거;; 오늘 직접 법인등기부 총무쪽에서 받아 우편으로 보내는
쇼아닌 쇼를 했습니다. 시설자료는 넣을게 없어서 회사 홈페이지 서울사옥 소개 페이지 인쇄해서 보냄 ㅋㅋㅋㅋ
어제 3.14. 는 화이트데이였죠. 시험 직후에 차인;; 저로서는 아무래도 좋을 날이었지만... 여튼 회사 근처
백화점 지하에 길게 늘어서서 각종 달다구리 구매 넥타이 부대의 행렬을 보면서 참 ... 뭐 랄까 ...
같은 3.14 무려 난생 처음 출장이란걸 다녀왔습니다. 회사 구조상 서울에는 최소한의 조직만 있고
근교에 대규모의 생산시설이 있는 구조라 실제 본사는 경기도에 있죠. 본사측 인원들이랑 회의하러 가서
3.14 거의 전부를 버스에서 보내는 안습한 상황...이라지만 실제로는 오며가며 신나게 졸고 놀았습니다.
회사 셔틀버스라서 맘 놓고 아주 푹 잤는데 버스에서 이렇게 잘 자보는건 고등학생때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회의는 -- 입사 2주도 안된 신삥을 혼자 회의 보내는게 말이 안되지만 ㅜㅜ
뭐 서로들 침묵하는 분위기 입니다만 나름 SKY...라고 주장하는 이 학교 로스쿨도 취업한파는 못 비켜간
모양입니다. 매우 요직...에 계신 은사님께서 저를 불러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ㅜㅜ 게다가 그 이유가
실제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학생들의 "태도가 글러먹어서" 그렇다 대체 어찌 배워먹었길래 그러냐?
변시만 붙으면 다냐? 라고 말씀하시면서 꾸짖으시면 참 할말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추천을 해줘도
마음에 안든다고 불성실하게 구는건 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