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이 생각을 바꾼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을 종합해보면

"대체 이렇게나 많은이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왜 2mb 혼자 버티고 있냐? 국민이 만만하냐? 우리를 죽일려고 환장한거냐"

... 같은 외침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2MB도 참 딱한게, 2mb 혼자 생각을 바꾼다고, 혹은 "정의로운" 의견을 받아들인다고, 그래서 국민이 "승리"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어찌 못하고 있는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애시당초  제대로 협상을 했었다면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타임머신이 있는것도 아니고, 
시간을 거슬러가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할수도 없는거고, 아무리 2mb라 그래도(혹은 만만한 2mb니까)
국가간의 협상내용을 뒤집기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국내에서는 2MB의 최대무기인 "허허...오해입니다"를 사용할수 있지만, 부시 골프카트드라이버™ 주제에 미국한테 
"허허... 오해입니다"라고 할수는 없지요. 카트 열심히 몰아본 2mb도 이건 알거고, 그래서 골아플겁니다. 

국내에서보기에는 이 문제가 (악의 세력 2MB vs. 민주주의 정의 국민) 으로 정의가능할지 몰라도,
이게 실제로 뒤집혀서 재협상을 하게된다면 (악의세력 2MB+민주주의 정의 국민 vs. 미국) 의 문제가 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협상 해놓고 지네맘대로 뒤집는 집단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우리가 북한(...)이라거나 반대로 미국(...)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맘같아서는 위생조건 5조는 후벼파네고 싶고, 당장이라도 재협상하라고 하고 싶지만,
결국에 그렇게 되면 2mb+ 협상관료의 무능력, 무원칙 때문에 한국전체가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2MB가 당장 TV에 나와 "고시철회, 전면재협상"이란 발표를 하길 원하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되면 한국은 결국 두번골탕먹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런상황이 벌어지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답이 없군요. _-_ 저도 답답해서 뻘글이라도 써봅니다.


+
질문하나만 합시다. 저는 시위가 시작되고나서 당장이라도 시위가 反FTA 시위로 번질줄 알았습니다.
쇠고기협상은, 물론 법이론적으로 FTA와 별개지만, 결국에는 FTA와 직결된다는걸 누구나 알고 있지요.
그리고 FTA는 노무현-이명박...정권과 정당을 뛰어넘는 생명력을 가지는 초강력 절대 킹왕짱 명제입니다.
그럴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명박이 물러나고 정권이 다시 교체된다고 해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FTA문제로 귀결되는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FTA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군요. 대체 왜 그런겁니까? 제가 아방가르드한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겁니까?

아니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정치세력의 입장때문에 그런건가요? 참 신기합니다. 이상합니다.

+ 6/1
그래서 전 2mb가 "재협상" 하겠다고 두손들고 나와도 2mb를 비판할겁니다. 재협상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재협상하는거 자체로 피해를 입는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by bokrhie | 2008/06/01 01:55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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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실망했다(We're disappointed)”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늘 말해 왔듯 재협상의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밝혔다."...6/1 에 써놨던 잡설중 일부."국내에서보기에는 이 문제가 (악의 세력 2MB vs. 민주주의 정의 국민) 으로 정의가능할지 몰라도,이게 실제로 뒤집혀서 재협상을 하게된다면 (악의세력 2MB+민주주의 ... more

Commented by ZeroDevice at 2008/06/01 01:56
... 하나씩, 하나씩 이죠.
... 쇠고기 다음은 아마도 민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 순서 지켜서 시위 합시다. :)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07:15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순서"대로 하자면 반FTA가 1등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라는겁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6/01 01:58
지금 시위는 반FTA보다 안티2mb적 성향이 강하고, 여기서 반FTA를 들먹일 경우 그 부분의 논점이 흐려지기 때문이겠죠.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07:19
안티 2mb도 좋습니다마는, 말씀 드렸듯이 2mb 혼자 생각을 바꾼다고 간단히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본질적으로 보면 FTA를 반대하지 않으면 완전한 해결이 될수가 없는문제라고 봅니다. 애시당초 2mb가 의도적으로 국민을 "쳐죽이고","무시하기"위해서 쇠고기협상을 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이렇게까지 저항에 부딪히면서도 버티는것좀 보세요. 노무현정권을 넘어 이명박정권까지 이런 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FTA... 좀 무섭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빌리 밥 at 2008/06/01 02:08
일단 FTA는 의견이 많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찬성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반대측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리고 누구 말마따나 공기업 민영화, 특수 목적교 확대, 대운하 등 말도 안되는 정책들이 산재해 있는데 경제를 살려야 하는 이 시기에 그때마다 매일 나와서 시위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 그냥 쇠고기 문제도 포함해서 물러나기를 바랄 뿐 입니다. 그 협상 마인드라면 앞으로 4년 9개월은 뻔할 뻔자입니다.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07:27
2MB 탄핵이나 하야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단순히 2mb빠여서 그런사람들도 많지만, 그러한 제도적인 위기, 그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의견이 엇갈려서 그런거라면, 심지어 대운하 문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FTA는 이러한 산재된 문제중에서도 핵심중 핵심입니다. 의견이 갈린다고 해서 이런문제가 빠진다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Commented by 빌리 밥 at 2008/06/01 11:33
저도 FTA를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대운하와 쇠고기, 그리고 FTA는 서로 다른 성질의 문제입니다.

먼저 앞의 두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 새로이 혹은 전 정부와는 다른 입장에서 취하는 정책인 반면, 후자는 전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고 그것을 비준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운하와 쇠고기는 상식적인 논리 선상에서 비합리성을 띄고 있기에 누가 들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시 할 수 있는 반면 FTA는 알다시피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견이 다른 차원의 문제로 같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외교적 마찰을 이야기 하셨는데, 외교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국가가 존재하고 그 국가가 국민을 대변하여 타 국가와 교류하는 것 아닙니까? 현재 국가가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데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언급하시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네요.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13:12
일단 단순한 외교적마찰과 국제적합의를 지키지 않는것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밑에도 설명했으니 다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굳이 묶을려면 쇠고기와 FTA, 그리고 대운하를 따로 묶는것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건 한나라당도 빌리 밥 님과 똑같이 'FTA와 쇠고기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외교의 본질;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국내적으로 빌리밥님 말씀이 맞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을 지키지 못한 정부는 욕을먹어 싸지요. 하지만 국제적으로 봤을때는 "한국"이라는 국가는 하나의 entity로서 단일한 성격을 가지는것이지, 개개 국민의 의견들이 인식되는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메가 정부가 잘못을해서, 국민이 그것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도, 대외적으로 보기에는 그것이 한국이라는 단일한 구성체가 의견을 바꾼것에 불과한것으로 인식하는게 맞습니다. 당연히 앞뒤가 안맞지요. 하지만 국제법 체계상 그렇게 돌아가게 되어있고, 이런 구조떄문에 이메가의 삽질을 한국국가, 국민이 그대로 뒤집어 써야하는 부조리한 사태가 발생하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링크한 글에도 밝힌바 있듯이, 이런 부조리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재협상을 한다고해도,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지 의심스러럽기 떄문에 저는 앞뒤안보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거고, 그래서 딱히 긍정적인 답이 안나오기 떄문에 답이 없다고 말하는겁니다. 저도 재협상을 해서 완전히 우리가 원하는바를 관철하는게 가능하다면, 부조리한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럴것 같지 않으니까 재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거지요. 답이 없습니다_-_
Commented by 빌리 밥 at 2008/06/01 14:06
쇠고기와 FTA를 별개라고 주장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의 정책 상에서 차이가 있다는 거지요. -_-;;

카테고리 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각개의 정책보다도 지금 정부의 국민에 대한 소통 부족입니다. 일련의 정책들에 대한 반대 시위가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죠.

그리고 이명박이 소통을 제대로 할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19:36
저도 이명박이 소통을 제대로 할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일단 소통을 할줄아는지 조차 심히 의심됩니다. 하지만 이명박이 소통을 하던말던 이미 사태는 되돌릴수 없는거고, 재협상해서 사태가 해결될것 같지도 않습니다. 참 한심한 상황입니다.
Commented by 제피르팔콘 at 2008/06/01 02:12
차라리 외교적 마찰을 겪는게 낫죠. 여론이 이렇게 형성이 되어 버렸는데 추가 협상이든 재협상이든 안전조치 마련 안 하면 공권력이라는게 성립이 안 될 겁니다. 우리 정부는 정말 해주고 싶은데 국내 여론이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힘들다는 식으로 끌어갈 수도 있고. 방법을 마련하려고만 하면 없는게 아닙니다. 명박이 본인이 개망신 당하는게 싫어서 강짜를 부려서 그렇지.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1 07:30
단순한 외교적 마찰과, 이미 성립한 국제적합의를 뒤엎는건 완전히 다른문제라고 봅니다. 국내적으로야 쇠고기문제는 장관고시로 본격화 된거지만, 국제적으로는 그러던 말던 협상끝나 사인한 순간 합의가 성립한겁니다. 이러한 국제적 합의를 뒤엎는데 "국내 여론"을 이해로 든다면, 결국 그로 인한 신뢰상실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대한민국 국가가 지게됩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미국인 상황에선... 이점을 유념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에 와서 이명박 개인의 "개망신"은 진짜 별 의미없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귤까둘까 at 2008/06/02 00:18
엄밀한 의미로 볼 때 FTA 협상은 2mb의 잘못이었고,

노무현 정부가 그렇게 미뤄왔던 것들을 그는 임기 몇개월 만에 척척 해놓았습니다.

대단한 능력자인듯 ㅋㅋ

어쨌든 그 일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은 규정만 지킨다면 분명히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mb가 지시했다는 루머가 돌고있는 요즘 시위에 대한 경찰들의 강경진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다음 아고라에 가면 매일매일 여고생이 실명되었다느니 머리가 밟혔다느니 하는 식의 글이 올라오는데

왜 조중동은 가만있을까요? ㅋㅋ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2 00:38
애시당초 FTA 협상은 그 전부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당시에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고생이 실명되었다는건 단순 와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조중동은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보고 싶은것만 보지말고, 글도 좀 읽어주세요^^
Commented by 서리구름 at 2008/06/02 19:36
어휴. 정말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변죽만 울리시는 분들이 참 많군요 형아.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6/05 13:08
뭐 어딜가나 그렇지. 원래 인터넷에서는 글쓴놈이 우물파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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